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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많은데 먹을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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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3-12
  • 조회수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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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많은데 먹을게 없다” “나도 혼자 고생했으니 너도 겪어봐라!” “고객 요구보다는 산자부 입맛에 맞는 정책만 추진한다” “화려하고 예쁜 보고서는 많아도 좋은 보고서는 없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1박2일로 경기도 용인 소재 현대인재개발원에서 과장급 이상 간부와 36개 산하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관 주재 ‘혁신 연찬회’를 가졌다.
지난 93년 상공부와 동력자원부의 통합 이후 대대적 조직개편을 앞두고 열린 이번 연찬회에서 산자부 간부들은 현재의 정책과 업무 방식에 관해 스스로 반성하기 위해 ‘산자부가 빨리 망하게 될 이유’라는 이색적 주제로 분임토의를 실시했다.
문제점으로 정책의 연속성과 일관성보다 유행에 민감한 정책만을 쫓는다며 “산자부는 새 옷을 너무 좋아해”라는 구호, 설익은 탁상공론 정책에다가 되든 말든 발표부터 해 놓고 보는 구태의연함, 민간기업이나 협회를 들러리로 세우는 것을 꼬집은 “(주)산업자원 기획사 이벤트성 행사와 정책만 넘친다” 등이 지적됐다.

또 ▲고객 요구보다 산자부 입맛에 맞는 정책을 추진한다는 의미에서 “산자부의, 산자부에 의한, 산자부를 위한” ▲업무 영역은 넓으나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는 의미에서 “메뉴는 많은데 먹을게 없어” ▲격식을 찾다가 타이밍을 놓치고 예쁜 보고서는 많아도 좋은 보고서는 없다 ▲부실한 업무 인수인계와 반복되는 시행착오를 빗댄 “나도 혼자서 고생했으니 너도 겪어라” 등이 산자부 망하는 지름길로 지적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향으로 ▲품질에 변함없는 명품 정책 만들기 ▲‘행사’말고 ‘정책’을 하자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자 ▲1페이지 보고서 활성화 ▲일기 쓰기 등이 제안됐다.
‘장관과의 대화’ 프로그램에서 정세균 장관은 ▲중․장기 아젠더를 다룰 ‘미래포럼’ 운영 ▲정책 추진시 부문간․직급간 토론회 활성화 ▲산업자원행정조직의 패러다임 전환 ▲FTA 등 중대현안의 효과적 처리를 위한 유연한 조직운영 등을 주문했다.
또 정 장관은 “공무원은 매년 국민과 재계약을 맺는 자리라는 각오로 업무에 임할 것”과 “수요자 중심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성과 제고에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홍보관리관실 윤덕찬 연구원(tommyoon@moci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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