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왜 자꾸 오르는 거야?
- 담당자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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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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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왜 자꾸 오르는 거야?
국제석유제품 가격 오름세 영향 … 환율 상승도 한 몫
국제원유가는 떨어지고 있다는데, 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자꾸 오르는 걸까?
차에 기름을 넣을 때마다 드는 의문이다. 그러면서 왠지 속고 있는 것 같아 찜찜한 기분을 털어버릴 수 없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경우 9일 현재 배럴당 4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해 7월 4일의 배럴당 140.7달러에 비하면 200% 이상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많이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셋째 주, 리터당 1948.7원이던 것이 올 2월 첫째 주에는 1450.5원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하락폭을 보면 34%에 불과하다. 국제원유가 하락폭에 비하면 미미하기 그지없는 수치다.
두바이유 현재가는 지난해 7월에 비해 200% 이상 떨어졌다.
게다가 최근 추이를 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오름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 1월 첫째 주 리터당 1302.5원, 둘째 주 1321.5원, 셋째 주 1360.9원, 넷째 주 1422.8원, 그리고 2월 첫째 주 1450.5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등락을 거듭한 두바이유와는 사뭇 다르다. 두바이유 가격은 1월 첫째 주 배럴당 47.2달러, 둘째 주 44.1달러, 셋째 주 41.4달러, 넷째 주 43.2달러, 그리고 2월 첫째 주에는 45달러 대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가장 큰 이유는 국제석유제품의 가격상승이다. 휘발유 등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은 국제석유제품 가격과 맞물려 결정된다. 주유소 가격의 경우 대략 2주의 시차를 갖고 연동돼 움직이는 것이다.
올해 1월 첫째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45.5달러였다. 그러던 것이 둘째 주에는 48.2달러, 셋째 주 52.3달러, 넷째 주 53.3달러까지 올랐다. 2월 들어서는 56달러대까지 상승했다. 그로인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따라서 오른 것이다.
국제 휘발유 값 상승은 중동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요 증가, 대체생산 관계인 나프타의 가격 회복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의 상승도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올 1월 첫째 주 1310.6원이었으나 오름세를 지속해 둘째 주 1353.8원, 셋째 주 1370.8원, 넷째 주 1380.9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지난 1월 1일부터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83원의 유류세가 환원된 것도 소비자들에게는 ‘기름값이 올랐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요인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휘발유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가 모니터링을 강화해 국제가격 등락이 국내가격에 충실히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행정지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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