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당자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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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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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에서 조업 중이던 한 선원이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오른손으로 움켜쥔 왼손에서는 시뻘건 피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사고로 왼손 가운데 손가락이 절단된 것이다. 즉시 배에 설치돼 있는 원격화상의료시스템을 연결해 절단 부위의 확대경 촬영화면을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에 전송했다.
병원에서는 전송받은 화면을 정밀하게 파악해 절단 부위가 골절까지 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국내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습윤 드레싱을 하고 항생제를 투여할 것을 지시했다. 덕분에 환부의 감염과 괴사를 막을 수 있었다. 의료적으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더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는 원양어선의 해양 원격의료서비스를 적극 활용한 실제 사례다. 현재 부산대병원에 설치된 해양의료연구센터에서는 원양어선 6척의 선원 150여 명에게 위성통신을 활용해 건강상담, 응급조치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는 협업을 통해 지난해 3월부터 14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5300여 명에게 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해양 원격의료서비스도 이 가운데 하나다.
시범사업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의료 취약지 거주자들을 위해 대도시 거점병원과 농어촌 취약지 병원 30개가 응급 원격협진을 통해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신안, 진도, 보령 등 도서벽지의 마을회관과 일반 가정에 장비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원격진료와 모니터링을 해주고 있다. 덕분에 당뇨와 고혈압으로 한 달에 한번 1박2일 일정으로 진료를 위해 섬을 떠나야 했던 A씨는 원력의료를 통해 필요할 때면 언제든 의사를 만나고 상시적으로 관리도 받아 혈압과 당뇨를 잘 조절하고 있다.

격오지 부대 40개소에서도 장병 2000여 명에게 원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국군의무사령부에 군 원격의료를 총괄하는 군 의료종상상황센트를 개소했다. 후방 10개 부대 장병 2000여 명에게는 맞춤형 원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향후 이를 3000명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살펴보았듯 정부는 원양어선 선원들에게도 세계 최초로 해양 원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전국 30개 교정시설과, 인천·충남의 6개 노인요양시설에서도 원격진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원격 의료서비스는 임상적 유효성이 입증됐고,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카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당뇨병 환자 239명을 대상으로 시험군-대조군 비교연구를 통해 분석한 결과 혈당관리에서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시험군의 혈당이 대조군보다 16.44mg/dL 만큼 감소한 것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 4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에서도 혈압과 혈당 상태가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도서벽지와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만족도, 복약순응도 등을 조사한 결과 환자 만족도는 각각 83.0%와 87.9%로 나타났다. 복약순응도는 6점 만점에 5.1점으로 원력의료 서비스 이전의 4.83점보다 높았다.

정부는 2016년에는 시범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의료법 개정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러한 원격의료 서비스를 해외로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미 페루, 칠레, 브라질 등 7개 국가와 10건의 원격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페루, 브라질, 둥국, 칠레 등과는 후속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분야 도출하고 협력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바이오나노과 조우정 사무관(044-203-4395)에게 문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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